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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전쟁 발발…'온보딩' 경쟁 심화 [메타버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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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중견 게임사들 플랫폼 구축…중소 게임사들은 전략적 협력 강화할 듯

NFT(None-Fungible-Token, 대체불가토큰) [그래픽=조은수 기자]
NFT(None-Fungible-Token, 대체불가토큰) [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전쟁이 발발할 조짐이다. 게임업계가 앞다퉈 P2E 게임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유망 게임을 유치하는 '온보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자체 게임을 통해 자체 플랫폼의 규모를 확보하고 특히 대작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해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5회 NTP에서 20종 신규 라인업 중 6종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게임으로 넷마블은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게임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이 보다 중심이 돼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자회사 메타보라(전 프렌즈게임즈)를 중심으로 한 '보라' 플랫폼에서 '거버넌스 카운실'이라는 공동체 이름으로 현재 자사 및 자회사를 포함해 8개의 게임사들이 참여한 상황이다. 연내 10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위메이드와 네오위즈 등 P2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회사들도 포함돼 있어 협업 방식이 주목되고 있다.

C2X 생태계를 예고한 컴투스 그룹의 경우 게임 종합 유통 플랫폼인 '하이브'를 통해 개발사들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오픈 플랫폼의 초석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컴투스 그룹은 하이브를 통해 외부 개발사에 블록체인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보급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느끼는 기존 개발사들도 하이브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SDK를 통해서 C2X 생태계 블록체인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미르4 글로벌'로 P2E 게임 시장을 개척한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연내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온 바 있다. 회사 측은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SDK를 개발 중에 있으며 SDK가 보급되면 위믹스 생태계 역시 더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자체 플랫폼을 위주로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경쟁이 심화하는 반면, 중소 개발사들은 타사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우수한 환경을 제공해 다수의 파트너를 확보할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은 소수의 업체가 시장을 과점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발행 및 상장부터 NFT 거래소와 월렛 등 P2E 및 NFT 게임 서비스를 뒷받침해야 할 요소들이 많고 운영하는데 기술과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자체 플랫폼이 없는 중소형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보유 중인 업체와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플랫폼에 온보딩된 게임 수와 이용자수가 많을수록 다른 게임들로부터 신규 이용자 유입이 가능한 만큼 플랫폼의 규모가 제일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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