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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일반 감기약 속속 품절사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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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기 타이레놀 이어 오미크론에 감기약 품절 상황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끊이지 않자 일반 감기약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일반 감기약을 구비하려는 소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 감기약 판매가 2월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일선 약국가에선 감기약, 해열제 등 상비의약품을 중심으로 품절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테라플루', '콜대원', '챔프' 등 일반의약품 감기약이 온라인몰에선 품절 상태로 뜨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감기약 제품 모습 [사진=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감기약 제품 모습 [사진=CU]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의 '감기약 매출추이'를 보면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해 2월 1주, 2주째 감기약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2월 7~12일 매출은 전 주 보다 2배 넘게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업체별로 보면 동아제약에서는 현재 도매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판피린의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의약품 도매상을 거쳐 약국에 공급하는데, 약국에서 판피린 수요가 많아지면서 일차적으로 도매상 물량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해열제 및 감기약 '챔프' 시리즈 역시 생산하는 제품마다 빠르게 출하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등 감기약 수요에 맞춰 생산공장을 완전가동 중이다. 이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최소 20% 늘어나면서 주말 공장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어린이 해열진통제 '부루펜시럽' 수요 급증에 대비해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루펜시럽의 경우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증했다.

대원제약 콜대원 [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 콜대원 [사진=대원제약]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약 배달이 전반적으로 지연되고 있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상비약과 키트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차례로 밀린다고 하는데 이러면 전반적인 약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반 약 물류량이 늘면서 제약 유통 파트 쪽도 업무에 과부하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약을 공급하는 HMP몰은 배송과 관련한 공지를 통해 '물류센터 과부하'를 알렸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현재 장애 복구가 진행 중이고, 다음 주부터는 정상화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2월 15일부터 20일 사이 주문에 대해서는 출고일보다 하루 더 지연될 예정이며, 21일부터는 정상화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건 방역 당국이 무증상자·경증환자 등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관리군에 대해 재택 치료 위주의 방역지침으로 전환하면서, 가정 내 유증상 시 복용할 수 있는 약을 갖춰두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추운 날씨에 감기 환자가 늘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편의점 감기약 등에 의존하는 사람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2월 통계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평소보다 수요가 두세 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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