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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野, '김대중·노무현' 말하기 전에 사과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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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에 '히틀러·파시스트'…분열·혐오 언동도 돌아보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죽음의 고비로 내몰고 노벨상 수상을 방해한 과거를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집요하게 조롱하고 퇴임 이후에는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을 사과하는 게 도리에 맞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말하기 이전에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대선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말씀해주시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것이 진정이라면 앞으로 야당도 행동으로 옮겨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지키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구현하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히틀러와 파시스트를 언급한다. 걱정한 것보다 더 난폭하다"며 "야당 후보와 야당에서 나오는 분열과 혐오의 다른 언동과 겹쳐지면 그런 것을 증폭시킨다. 되돌아봐주시길 기원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현장유세 중 "(민주당)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것 믿지 말자.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대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야당보다 (말하는 데 있어) 좋아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자산"이라며 여당 구성원의 언동에도 주의를 부탁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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