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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전 상무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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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난' 재점화…박찬구 회장과 표대결 예고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경영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를 아버지 고 박정구 회장의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접목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사진=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사진=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둘째 형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전 금호그룹의 장자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주식 8.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주식 지분율 10.1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작고한 고 박정구 회장은 1996년 금호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미래 그룹 핵심사업으로 정보통신을 비롯해 바이오·우주항공·해양·타이어 등을 제시하며, 금호그룹을 이끈 장본인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날 박 전 상무는 "개인 최대 주주로 금호석유화학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많은 고민 중이고, 각계의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선친의 20주기를 맞은 올해 할아버님과 아버지께서 1970년에 함께 만드신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직은 회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선친을 뵐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경영'을 제시하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경영자로 복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발송한 바 있고 현재 주주명부를 확보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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