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케 듀오가 펄펄 날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제몫을 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발목을 잡아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3-2로 이겼다.
손흥민이 2도움을, 케인은 2골을 각각 기록했다. 데얀 클루세브스키도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고 12승 3무 8패(승점39)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0승 3무 3패(승점63)로 1위를 지켰으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토트넘에게 끊겼다.
손흥민은 케인, 클루세브스키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토트넘은 기선제압했다. 전반 4분 역습이 통했다.
손흥민이 드리블 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클루세브스키는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클루세브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첫골을 넣었다.
맨시티도 반격했다.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이 전반 33분 균형을 맞췄다. 라힘 스털링이 보낸 크로스를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처냈고 흘러나온 공을 권도안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두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9분 케인이 보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4분 1-1 균형을 깨뜨렸다.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맨시티 골문 앞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한 번 골을 합작했고 토트넘은 2-1로 앞서갔다.
케인은 후반 28분 다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끈질겼다.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리야드 마흐레즈는 침착하게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선제골 주인공 클루세브스키가 후반 50분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케인은 헤더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고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더하며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한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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