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IBM과 연세대학교가 양자 컴퓨팅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성장을 모색한다.
IBM은 지난 l5일 연세대와 양자 컴퓨팅 생태계 확대를 위한 '퀸텀 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경제적인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양자 컴퓨터가 떠오르고 있다"며 "연세대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IBM과 양자 컴퓨팅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향후 해당 센터를 양자 컴퓨팅 생태계 허브로서 활용할 것"이라며 "교육과 연구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두 가지 속성인 양자 간섭과 얽힘을 활용하는 새로운 컴퓨팅 방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재료 과학과 화학 분야의 양자 물리학 모델링 작업, 머신 러닝 최적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은 최대 85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IBM 퀀텀 수석 연구원인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부사장은 "지난해 IBM은 127큐비트(qubit‧양자 컴퓨터 연산단위)의 양자 시스템을 발표했다"며 "양자 컴퓨팅과 전통적인 컴퓨팅을 결합해 대규모 산업용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퀴스킷 런타임(Qiskit Runtime)'을 통해 양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LG전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도 참여했다. 김동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이학배 연세대 교수, 최병수 ETRI 양자 창의연구실장은 이날 양자 컴퓨팅의 도입과 활용 방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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