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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별세] '재계의 신사' 발인 엄수···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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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조용하게 가족끼리 진행…LS 초대회장으로 그룹 기틀 세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재계의 신사'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가족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향년 76세.

15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구자홍 회장의 발인식이 오전 8시에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 뜻에 따라 외부에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애도했다. 고인은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 들른 후 장지인 경기 광주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별세한 가운데 아산병원 장례식장 전광판에 고인의 빈소를 알리는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별세한 가운데 아산병원 장례식장 전광판에 고인의 빈소를 알리는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 회장은 지난 1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구 회장이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재계의 신사로 불렸던만큼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 기간 정·재계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 LG가 오너, LG그룹 전문경영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구 회장의 조카손자뻘인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12일 "좀더 오래 살아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아쉽다"고 했다. 같은 날 최태원 SK 회장도 "좋은 어르신이었는데 상당히 섭섭하다"고 말했다.

LS그룹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별세한 가운데 아산병원 장례식장 전광판에 고인의 빈소를 알리는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현 LS니꼬동제련 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946년 경남 진주시에서 출생한 고인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기고와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에 입사해 주로 해외사업본부에서 근무했다.

1995~2003년 LG전자 대표이사를 지내며 디지털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디지털 CEO'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구 회장은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연구개발 강화를 강조해 LS그룹을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그룹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경영 능력도 인정받았다.

선대가 정한 LS그룹의 '사촌형제 공동경영' 원칙에 따라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기고, 2013년 LS미래원 회장을 거쳐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아왔다.

LS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LS그룹 초대회장으로서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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