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사상 최대 적외선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제임스웹)이 첫 번째 이미지를 찍어 지구로 전송해 왔다. 아직은 흐릿한 이미지인데 18개 거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1일(현지 시각) 제임스웹이 전송한 별빛 사진과 완벽하게 펼쳐진 상태를 직접 찍은 ‘셀카’도 함께 지구로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목표 지점이었던 라그랑주2(L2, 지구로부터 약 150만km)에 도착한 제임스웹은 이후 안전화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근적외선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했다.
다음으로 총 18개의 거울이 각각 독립된 별빛을 촬영하느냐에 집중됐다.
이번에 제임스웹이 보내온 첫 번째 흐릿한 별빛은 이 두 가지 모두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어서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제임스웹이 전송해 온 18개의 흐릿한 별빛은 주경이 정상작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제임스웹 관련팀은 앞으로 이 흐릿한 18개의 이미지가 하나의 별이 될 때까지 조금씩 조정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안정화 작업에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 제임스웹이 처음으로 찍은 흐릿한 별빛은 ‘HD 84406’이었다. 큰곰자리에 있는 밝은 별에 속한다.
한편 제임스웹은 첫 번째 별빛 사진과 함께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담은 셀카 사진도 찍어 함께 보내 왔다. 셀카는 제임스웹 거울을 찍도록 설계된 근적외선 카메라 내부의 특수 이미징 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제임스웹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오전 4시쯤 최종 궤도인 L2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임스웹은 우주의 기원과 생성, 비밀을 파헤치는 임무를 맡았다.
첫째, 빅뱅 이후에 형성된 최초의 은하 또는 빛나는 물체를 찾는다. 둘째, 은하가 형성돼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셋째, 별의 첫 단계부터 행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파악한다.
넷째, 태양계를 포함한 항성계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측정하고 외계 생명체, 외계 행성의 존재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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