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대선후보 간 2차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으로 토론 초반부터 격돌했다.
대결은 윤 후보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성남산업진흥원에서 경쟁률 34:1로 2명 뽑고, 어떨 때는 134명 지원해서 3명 뽑았는데 대부분이 (당시 이 후보 선거를 도왔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나 시장 인수위원의 자녀가 들어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소 공정을 주장하시는 것고 다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의 기본주택 공급 공약에 대해 "대장동 개발 때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어놓고 LH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을 지었다. 백현동 아파트도 1천200세대 허가하면서 임대주택 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다"며 "기본주택이 정말 진정성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채용 문제는) 감사원에서 수차례 감사해서 문제 없다고 밝혀졌고, 대장동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오히려 부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있다는 말이 많은데 윤 후보가 얼마 전에 한 말과 달리 수십 차례 거래가 있었지 않았나. 이 점을 설명하라"고 반격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검찰에서 2년 동안 관련 계좌와 관계자들을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연인원을 많이 투입해 수사했다"며 "그렇지만 아직까지 (의혹 관련된) 문제점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토론은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MBN·JTBC·채널A·TV조선과 보도채널 YTN·연합뉴스TV 등 총 6개사가 주관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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