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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P&E 선구자' 위메이드…지난해 영업이익 3천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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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글로벌 및 위믹스 유동화 힘입어…장현국 "지배적 플랫폼 입지 다질 것"

'미르4'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E 게임 '미르4' 글로벌의 괄목할 흥행과 위믹스(WEMIX) 유동화 등에 힘입어 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른 게임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P&E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지배적인 플랫폼'의 입지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9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2021년 연간 매출 5천610억원, 영업이익 3천260억원, 당기순이익 4천85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1% 급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략적 투자 지분의 공정가치 평가손익 증가 등도 반영됐다.

4분기의 경우 매출 3천524억원, 영업이익 2천540억원, 당기순이익 4천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5.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2021년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 차원에서 주당 6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위메이드의 이같은 실적 급상승은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4 글로벌에 힘입은 결과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9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미르4 글로벌은 4분기 평균 MAU 620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수는 11월 중 140만명을 돌파했다"며 "미르4 글로벌 4분기 매출은 609억원으로 전분기(120억원) 대비 408%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4분기 미르4 글로벌 플랫폼별 평균 매출 비중은 모바일이 6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체 PC 런처 25%, 스팀 6% 비중을 기록했다"며 "2021년 4분기 미르4 글로벌 플랫폼별 이용자 비중은 PC 63%, 모바일 37%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위믹스 유동화도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1년간 위메이드가 진행한 위믹스 유동화 매출을 4분기에 인식하면서 2천254억원의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위믹스 유동화에 따른 시장에서의 잡음이 발생하면서 지난 1월말 회사 측이 당분간 위믹스 유동화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만큼 향후 관련 매출 추이가 뒤바뀔 여지도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로, 위메이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2021년 4분기 주요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2021년 4분기 주요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을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위믹스 분기 보고서(WEMIX Quarterly Report)' 공지와 위믹스의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이다. 즉 누적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하는 셈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위믹스 가격이 24달러가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할 방침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는 위메이드가 추진하는 위믹스 플랫폼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됐다.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과 블록체인 게임 중 우리의 방점은 플랫폼에 찍혀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플랫폼을 발견했고 이를 키우기 위해 양질의 게임을 개발 및 확보한다는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타 업체들이 연이어 P&E 시장이 뛰어드는 가운데 위믹스를 통해 지배적인 플랫폼의 입지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한 회사의 이니셔티브가 크게 성공했을때 다른 회사들이 따라오는건 자연스런 현상으로, 경쟁자의 존재가 우리 영업에 사업에 내거티브 임팩트가 미칠 때 경쟁인데, 아직은 실질적으로 끼치는 내거티브 임팩트가 없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돼 우리의 영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그들이 올해말까지 계획을 이룬다고 해서 우리가 가진 전략과 계획을 수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사실 우리가 역전당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올해말에 모든 회사들이 각자 사업 계획 달성했다 하더라도 우리 플랫폼의 위치는 지배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의 법과 회계, 세무적 규제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 위메이드는 아직까지 게임 코인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의 정립이 되지 않아 미르4 글로벌의 코인인 '드레이코'의 경우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전부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가장 중요한 수입 통화이며 가장 중요한 보상 수단"이라며 "법·회계·세무적 규제가 정립되면 저부터 위믹스로 급여를 받겠다.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인 지금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결국 효과적인 전략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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