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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세상 떠난 제자에 "마음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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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너무나 안타깝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는 가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8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8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24-24 듀스가 됐다. 듀스 승부에서 우리카드에 2세트를 내줬고 결국 세트 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하는 빌미가 됐다.

그런 장 감독의 표정은 더 어두워졌다. 소속팀 경기 결과도 그랬지만 지난주 장 감독과도 인연이 있던 한 선수의 부음이 전해져서다.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삼성화재 김인혁이다. 장 감독은 김인혁과 한국전력 수석코치 시절 처음 만났다. 한국전력은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인혁을 지명했다. 장 감독이 김철수 감독(현 한국전력 배구단 부단장)의 뒤를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19-20시즌에도 김인혁과 인연은 이어졌다.

그러나 2020-21시즌 김인혁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그리고 한 시즌 만에 안타까운 소식이 장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장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인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팀 일정 때문에 빈소를 찾지 못했다"면서 "마음이 정말 무겁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신인 때와 프로 2년 차 시즌을 함께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3연패를 당하면서 13승 14패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장 감독 입장에서는 연패 탈출이 급선무가 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12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만난다. 두팀은 지난 1~4라운드까지 상대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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