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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나도현 신임 단장 선임·이숭용 전 단장 육성 총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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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프런트 인사를 발표했다. KT 구단은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이숭용 전 단장은 육성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구단은 "퓨처스(2군)팀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팜 시스템을 구축하고, 1군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육성 총괄 보직을 신설했다"며 "현장과 프런트를 두루 경험한 이숭용 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육성 총괄은 중앙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1994년 태평양 돌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었고 2011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했다.

KT 위즈는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는 나도현 데이터 기획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사진=KT 위즈]

프로 통산 200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6139타수 1727안타) 162홈런 857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KT에서 타격코치와 단장을 역임했다. 구단은 "코치와 단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까지 갖고 있다"며 "앞으로 팀이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안정적인 선수 육성 체계 확립에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육성 총괄의 선수 발굴과 조련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나 신임 단장 선임에 대해서도 "모기업의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데이터 기반 팀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나 신임 단장은 미국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LG 트윈스에서 운영·육성·스카우트 업무를 맡은 경험이 풍부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학교 수료 등 20년 이상 풍부한 야구단 운영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팀 창단 후 초대 운영팀장, 데이터 기획팀장을 역임했고 국·내외 야구계에 풍부한 네트워크와 데이터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륜까지 갖췄다"고 덧붙였다.

나 신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지속적인 명문 구단으로 가기 위한 입지를 구축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며 "중요한 일을 맡겨준 만큼 안정적인 육성과 운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숭용 전 KT 위즈 타격코치, 단장은 새로운 보직인 육성 총괄로 자리를 이동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이숭용 전 KT 위즈 타격코치, 단장은 새로운 보직인 육성 총괄로 자리를 이동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나 신임 단장은 연세대 사회체육학과를 나온 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 단국대에서 스포츠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LG 구단에 입사하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 육성 총괄은 "팀 창단 시절 코치부터 단장까지 맡으면서 우승이란 목표를 이뤘기에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돕고 싶은 의지도 있었다.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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