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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유전자치료제 핵심원료 2분기 양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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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천500리터 양산 목표…자회사 VGXI 4조 가치 기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pDNA)의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인 VGXI의 미국 1공장 pDNA 상업 생산이 임박했으며, 2공장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 작업도 한창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인 알데브론 등이 증설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진원생명과학 또한 생산능력 확충과 양산 공정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 VGXI가 올해 2분기 미국 1공장의 상업생산을 할 계획이다.  [사진=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 VGXI가 올해 2분기 미국 1공장의 상업생산을 할 계획이다. [사진=진원생명과학]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의 VGXI는 지난해 10월 미국 1공장의 외관 공사를 마치고 기계 장치를 도입, 현재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상업 생산은 올해 2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1공장의 전체 가능 pDNA 양산 능력은 7천500리터에 달하며, 2분기엔 3천리터 상업 생산(보수적 기준 3천억원 매출 규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양산 물량 계약은 1분기 중으로 기대된다.

7천500리터 전체 양산(1조원 가량 매출 추정)은 내후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세팅은 70% 가량을 pDNA 생산시로 하고 30%는 mRNA 원액 생산 공정으로 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1공장 양산 일정에 맞춰 고객 미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pDNA의 가치 증대와 생산 능력 확대 스케줄이다. pDNA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아데노 바이러스, 키메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 유전자가위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VGXI는 2018년 미국 휴스턴의 메소디스트병원 연구소로부터 mRNA 원액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기술 고도화 작업을 거쳐 상업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VGXI가 미국 금융투자회사 JP모간을 주관사로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2공장 투자 목적)에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VGXI의 상장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투자 유치는 앞으로 행보를 위한 필수 과정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기업 가치의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

기업 가치는 대표적인 pDNA 경쟁사인 알데브론(Aldevron) 가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알데브론이 2019년 pDNA 생산능력 2천리터 규모로 추정될 당시 기업 가치를 4조원 가량으로 평가 받았다. 당시 투자자는 사모펀드 EQT였고 알데브론의 신공장 자금 조달(1천리터에서 2천리터로 확대)이 주요 목적이었다.

또한 알데브론은 지난해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다나허(Danaher)에 약 96억 달러(11조원)로 매각된 만큼 평가 가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시각이다.

VGXI와 관련해 정통한 한 관계자는 “VGXI가 4조원 가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알데브론 11조 가치 비교에서 ‘다나허 매각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과 pDNA 설비 증설 가치’를 제외 하더라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공장 증설로 인한 성장 프리미엄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VGXI의 글로벌 시장 내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pDNA와 유전자치료제 관련 글로벌 바이오리서치와 의학 전문지도 VGXI, 알데브론, 론자 등을 통계와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으며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업체들과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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