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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달 전]③심상정·안철수·김동연…차별화 집중하는 제3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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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안철수(국민의당)·심상정(정의당)·김동연(새로운물결) 등 제3지대 대선후보들 역시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비록 이재명과 윤석열이라는 양강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벤처업계·여성·청년 등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계층에 다가가며 대선 끝까지 존재감을 유지할 계획이다.

◆'2강 1중' 안철수…벤처업계·자영업자 찾아 전문성 강조

제3지대 대선주자 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전날(7일)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의 지지율은 10.1%로 이 후보(37.0%), 윤 후보(41.7%)와 함께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2강 1중의 형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3명 대상, 응답률 10.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렇듯 양강 후보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는 안 후보는 최근 벤처업계, 자영업자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전날(7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G3 디지털경제 정책간담회에서 "과학과 디지털 기술에 관심 없는 사람이 아무리 관련 공약을 이야기해봤자 당선된 이후 (과학과 기술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른바 '이과형 지도자'인 자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피해자영업자총연대와의 만남에서는 정부의 방역을 "객관적인 사실이나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여론만 보고 왔다갔다하는 주먹구구식 방역"이라고 꼬집으며,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과학 방역을 통해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의 강점이 과학기술과 창업이라는 전문성에 있는 만큼, 관련된 공약이나 행보를 통해 후보의 유능함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안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 이미지를 함께 보여준다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유의미한 지지율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심상정, 청년·여성 만나며 전통적 지지층에 집중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 여성 등 전통적으로 정의당이 공략해온 지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선거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심 후보는 전날 여의도에서 청년들과 함께 연금개혁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2030의 입장에서 바라본 국민연금의 개선 방안은 거의 공론화가 안 됐다"며 "우리 세대보다 여러분들 세대가 (연금 납입액을) 3~4배를 더 내야 할 상황인데 청년 세대에서 당연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그 문제 제기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서울 마포구 정치발전소에서 2030 여성 개발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IT업계에서 여성이 전체의 22%가량을 차지함에도 그 연봉은 남성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직장생활하시는 대부분의 여성들과 비슷한 측면도 있겠지만, IT업계 만의 특수성도 있다고 본다. 심상정 정부는 지금도 일터와 가정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많은 '커리어 우먼 파이터'들의 삶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청년과 여성, 노동자는 정의당의 핵심 지지층인 만큼 앞으로도 그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나 선거 전략은 당연히 늘려갈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TV토론 등으로 후보의 정책 전문성을 많이 보여드리며 지지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혁신·전문성 앞세우는 김동연…"차별화된 공약으로 청년 눈길 끌 것"

문재인 정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공화국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정치혁신을 내세우며 참신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지난 2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1대1 토론을 통해 국가 주도적 경제, 부동산 공약의 비현실성 등 이 후보가 제시한 경제 공약의 맹점을 지적하며 재정 관료 출신의 전문성도 함께 드러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후보의 참신함과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한 100개 가량의 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재원을 제시하는 등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내용으로 청년층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제3지대 대선주자들에 대해 "단일화가 됐든, 대선 완주가 됐든, 중요한 건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어젠다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지금 양당이 선거의 모든 이슈를 주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만큼 참신함을 보여줘야만 앞으로의 선거 운동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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