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8천457억원, 영업이익 2천97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4%, 343.1% 증가한 수치로,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그룹 주력계열사인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천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1조4천974억원으로 30.2% 늘었다.
세아제강지주는 이 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북미 오일·가스 및 건설·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향 강관과 배관재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며 "북미 현지 공급망에 병목현상 심화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주 판매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건설 산업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가전 사업 호황으로 판매량과 수익 모두 늘었다. 특히 배관재와 구조관, 강판 등 자회사들 주요 제품의 고수익성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국제 유가 강세에 따라 올해도 석유·가스 사업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유정용 강관과 송유관 등 주요 제품의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생산법인 SSUSA의 생산 가동률을 극대화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거점(한국 세아제강·동아스틸·베트남 SSV)과 북미 판매거점(SSA·SP&S) 간 시너지 전략으로 배관재·구조관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아제강지주는 각 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본격화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발주 증가가 가시화됨에 따라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세아윈드 및 세아제강의 설비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영역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가 올 것을 앞서 예상하고, 이에 최적화된 미래 포트폴리오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이러한 작업을 더욱 가속화해 미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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