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네덜란드도 외부결제 허용…수수료 27% 부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애플이 네덜란드에서도 자체 결제 시스템이 아닌 외부 대체결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4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해외IT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네덜란드에서 법적 판단이 내려짐에 따라 데이팅 앱을 대상으로 외부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그에 따른 방법과 몇가지 추가 세부 조건을 공개했다.

사업자는 웹사이트나 기본 인앱에서 대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애플이 마련한 API를 통해서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일반적으로 앱 내 구매 시스템을 사용해 이뤄진 결제의 경우 30%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이번 외부 대체 결제 시스템의 경우에는 세금을 제외한 27%가 부과된다는 설명이다.

매월 개발자가 판매목록이 포함된 보고서를 애플에 보내야하고, 애플은 45일 이내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에 대한 인보이스를 발송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애플의 적용은 네덜란드의 판결에 대해서 항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유럽연합(EU) 지역에서의 또 다른 벌금에 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