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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安·沈, 오늘 4자토론 격돌…대선주자 신고식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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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부동산·외교안보·일자리 등 주제…대선주자들 일정 비우고 이틀째 '열공'

이재명-윤석열 '대장동 격돌' 예고…안철수-심상정 '정책·시민' 집중

여야 각 당 관심 호소…전문가 "尹 집중 공격 받을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4자토론을 통해 대국민 토론 신고식을 치른다. 부동산·외교안보·일자리·경제성장 등 각자의 주요공약을 알리는 자리이자 대장동 의혹 등 후보들의 자질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각 대선주자들은 이날 저녁 이뤄질 토론을 앞두고 전날부터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전날(2일)부터 외부일정 최소화를 통해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누가 더 일 잘할 후보인지, 누가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인지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시종일관 여유있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4자 토론에서 경쟁자인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으로 집중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거를 치르다보면, 어떤 캠프가 한 방으로 끝내려고 집중하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장동 이슈는 이미 양 후보 지지율에 반영돼있다고 보고, 거기 매달리면 그게 오히려 (윤 후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김포 해병대 항공단 김포파견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윤 후보 역시 전날부터 토론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외부일정을 잡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당사 출근도 없이 개인 사무실에서 혼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무진에게 자료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이 후보와 양자토론을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토론에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지참하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의 갈등 끝에 파기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윤 후보가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정책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자료 없이 토론하자는 기상천외한 핑계로 양자토론을 무산시켰다. 정작 본인은 자료를 들고 (오늘) 토론장에 들어올 것이 뻔하다"며 "이 후보에게 촉구한다. 오늘 토론장에 자료는 들고 들어오더라도, 말바꾸기와 거짓말만큼은 밖에 놓고 들어오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반면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시민 등의 요소를 강조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자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라며 토론에서 정책 경쟁에 집중할 뜻을 드러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7일부터 '1분을 나눠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다른 후보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취합하고 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정치에서 배제되고, 지워진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선 한복판에 울려퍼지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해 추가 발언 1분을 주저 없이 사용했던 심 후보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심상정의 1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당은 이날 토론이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보고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쏟아지는 가짜뉴스 속에서 (후보 간의) 공식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보니 많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 이 후보가 제시하는 비전과 대안을 명확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토론 자체보다는 토론에서 나오는 내용이 SNS나 유튜브 등 각종 매체로 확대 재생산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확산되는 내용들이 일반 국민에겐 오히려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칼국수골목 훈이네를 찾아 손정애 사장을 만났다. [사진=정의당]

정의당 핵심관계자는 "그간 심 후보는 양당이 치고받느라 언급되지 못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들어 왔다"며 "국민들이 오늘 토론을 통해 심 후보가 전하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잘 듣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일단 오늘 토론에서 현재 지지율 1위인 윤 후보에게 공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능력적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지, 또 윤 후보가 토론을 통해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관련된 스모킹 건(핵심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 후보와 심 후보도 자신의 능력과 선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많이 공격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대선후보 4자 TV토론은 오늘(3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KBS·MBC·SBS 방송사 3사 합동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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