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연초 역대급 공모주로 뜨거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주춤하면서 청약 흥행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상장을 준비하던 대어급 공모주 현대엔지니어링이 IPO 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다음 주 일반 공모를 앞둔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총 9개사다. 이중 다음 주 일반청약을 실시하는 곳은 기업형 보험대리점 인카금융서비스와 식물세포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 두 곳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3천~2만7천원)보다 낮은 1만8천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수는 267개, 경쟁률은 13.69대 1에 그쳤다. 작년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이 1천173대 1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수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희망밴드 하단인 2만3천원 미만으로 제시한 비중이 61.41%(신청수량 기준)로 가장 많았고 2만3천원을 제시한 비중도 9.13%로 나타났다. 희망밴드 상단인 2만7천원 이상을 제시한 비중은 25.23%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수요예측에서 74.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중 공모가 상단인 2만9천원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한 비중은 77.01%(신청수량 기준)다. 공모가 하단인 2만3천원을 제시한 비중은 14.03%, 이보다 낮은 가격 비중은 2.72%로 나타났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확정 공모가액을 희망밴드(2만3천~2만9천원) 상단에 가까운 2만8천원으로 결정했다. 오는 9~10일 대표주관사인 DB금융투자를 통해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이밖에 자율주행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기업 퓨런티어, 골프 IT 디바이스 기업 브이씨,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 OLED 소재부품 기업 풍원정밀,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 노을,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 비씨엔씨, 이상탐지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모아데이타 등이 일반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투자보다는 중소형 공모주에 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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