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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세 살 식습관 중요…된장·카레·채소, 아이들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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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맞는 면역력 높이는 방법 찾아야

과일과 채소 등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사진=아이뉴스24 DB]
과일과 채소 등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있다. 누구나 소망을 빌거나 가지게 되는데 게 중 으뜸은 ‘건강’이지 않을까. 코로나19 변이가 퍼지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면역체계가 약한 아이들의 면역력 관리에 부모의 눈길이 쏠린다.

건강한 면역력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는 기본이다. 그중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 우리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줘야 한다.

◆된장 등 발효식품…“장내 면역세포 활성화”

인체 장부 중 면역력과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장(腸)이다.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내 점막에 집중돼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장을 튼튼하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은 장내 유해균의 침입과 증식을 막는다.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며 중금속 해독,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들 식단에서는 된장을 많이 활용하면 좋다. 된장은 발효식품 중에서도 면역 조절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을 다스리고 땀을 내게 하며 감기 때 메주와 파를 섞어 먹으면 열이 내리게 된다.

겨울철 외부에서 찬 기운을 많이 쐬고 놀아서 감기에 걸렸을 때 무·파를 넣고 맑은 된장국을 끓여 따뜻하게 먹여주면 땀을 내고 열을 내리며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고기·채소 넣어 만든 카레…“몸을 따뜻하게 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생존력이 떨어진다. 감염성이 줄어든다. 감기 바이러스 중의 하나인 리노바이러스 역시 낮은 온도에서 더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 기도의 온도보다 낮은 코에서 더 쉽게 증식한다. 무엇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메뉴 중 하나가 카레이다. 카레의 노란색과 특유의 향을 내는 강황 속의 커큐민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 항산화 작용이 있다.

강황은 맵고 쓰며 아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한다.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약리 실험에서는 이담 작용, 간의 해독 기능을 높이는 작용, 진통 작용, 항균 작용 등이 있다고 알려졌다.

카레에는 고기도 듬뿍 넣을 수 있고 평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채소도 비교적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훌륭한 음식이다.

◆비타민C 풍부 채소·과일…“항산화 작용 풍부”

비타민C는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항산화 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음이 알려져 있다. 면역체계를 높이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킨다. 소장의 철분 흡수를 돕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 신체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비타민C는 영양제 등의 보충제로도 가능한데 되도록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의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다. 과일이나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적절히 선택하면 비교적 쉽게 매일 먹을 수 있다.

다만 비타민C는 공복이나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설사나 속 쓰림을 일으킨다. 식사와 함께 또는 식후에 먹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밤에 먹는 것보다 생리 기능이 활발한 낮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망, 아스파라거스, 미니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로콜리, 쑥, 시금치, 자몽, 토마토, 파파야, 키위, 딸기, 아세로라, 유자, 레몬 등이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대표적 식품이다. 당분이 많은 과일은 열량이 지나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주위가 필요하다.

장경희 함소아한의원 동탄점 원장은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몸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아이에 따라 건강한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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