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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올해 별도 매출 5%↑…5G 주파수 필요"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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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영업익 9790억원으로 '사상 최대'…올해 콘텐츠·신사업 강화로 성과 확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1조원으로 제시한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다. 설비투자(CAPEX), 마케팅비 등 비용 절감에도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 제동이 걸린 것이다.

올해 목표로는 별도 기준 매출 5% 이상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개선을 제시했다. 5G 주파수 추가 할당과 콘텐츠 사업 강화와 신사업 역량 확대를 통해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2021년 실적 요약 [사진=LGU+]
LG유플러스 2021년 실적 요약 [사진=LGU+]

◆ 설비투자·마케팅 줄었지만 인건비 급증에 '1조' 못미쳐

LG유플러스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천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1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천511억원이다.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 2020년보다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제시했던 목표치 '영업이익 1조원' 미달성과 관련해 "지난해 4분기 비정상적으로 인건비에 650억원이 반영됐다"며 "지난해에 IT 회사들이 개발 인력에 대한 인건비 인상과 스카우트 광풍으로 인해 인건비 전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사업과 더 나아가 종업원들에 대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엉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 매출의 5% 성장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인건비 광풍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증가율은 1%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집행한 CAPEX는 2조3천455억원으로 전년 2조3천805억원보다 1.5% 줄었다. 유선 네트워크는 투자비가 10.2% 증가한 반면 무선 네트워크가 15.1%로 더 크게 줄면서 감소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무선에 8천8873억원, 유선에 1조70억원을 투자했다. CAPEX가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수준 집행' 목표에는 부합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선 투자가 감소했다해서 5G에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무선에 반영되는 5G 기지국의 경우 첫 해에 가장 많고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드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5G를 뒷받침하는 유선 투자에 더 집중한 것"이라며 "올해 5G를 활용한 기업사업 강화를 위해 유선에 더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은 2천286억원으로 전년 2천330억보다 1.9% 감소했다.

◆ 콘텐츠 고도화…5G 주파수 추가로 품질↑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를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동시에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특히 성장성이 높은 신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인공지능(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은 "지난해 신사업에서 스마트팩토리와 모빌리티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라며 "모빌리티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업을 수주해 점유율이 확대되고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휴, 지분투자, 인수를 통해 신성장 솔루션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잇따라 영입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달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CJ ENM 출신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전무)는 "컨텐츠를 기반한 사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염두해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올해 집중할 부분은 창작의 DNA를 LG유플러스에 심고, 신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서 잠재적 팬부터 슈퍼 팬까지 몰입하며 즐기는 콘텐츠 커뮤니티를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 같은 서비스는 고도화하고 콘텐츠 기반으로 한 팬덤 기반의 커뮤니티를 플랫폼에 장착해 시청을 넘어 팬을 만들고, 팬덤 기반의 광고를 통한 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또는 향후 구독형 B2C까지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고객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에서는 추가 할당을 요청한 5G 주파수 3.4~3.42㎓ 대역 20㎒ 폭 확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중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 상무는 "이통3사가 농어촌에 5G 공동망을 구축 하고 있는데, 우리가 추가 할당 받게 되면 전국 어디서나 도농간 차별 없이 전국민에게 동등한 품질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경매에서 유보된 20㎒ 폭 추가 할당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배당성향 40%로 늘렸지만…SKT·KT와의 경쟁으로 불리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선 절대적인 배당 금액 증가와 배당성향 기준 상향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10%포인트 올린 40%로 바꿨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5%다. 배당금 총액은 총 2천375억원 규모로 직전 연도 1천964억원 대비 약 20.9%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 총액도 550원으로 2020년 450원에 비해 약 22.2% 늘었다.

이 CFO는 "배당 성향을 높이고 싶지만 3위 사업자로서 네트워크 품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1, 2위 사업자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다"며 "창출한 재원 일부는 종업원을 위해 제공하는 게 있고, 주주분들에게도 많은 부분 제공을 해야하지만 미래성장 위해 내부적으로 재투자 재원으로 유보를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시점에서 4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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