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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I'M)] 최용석 콴텍투자자문 대표 "급락장 위험관리 비결은 'Q-X'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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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모니터링으로 시장 대처…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급락장서도 선방

급변하는 금융시장, 그 안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뉴스24(inews24)가 만난(meet) 사람들(man)의 이야기, '아이엠(I'M)'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1월 급락장에서 선방한 비결이요?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월간, 분기 단위의 매크로 지표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콴텍투자자문은) 일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최용석 콴텍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아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 위험관리 모델 'Q-X 모듈'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Q-X 모듈'은 과거 데이터로 월말이 되거나 어떤 매크로지표가 발표되고 나서야 (매매)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매일 모니터링을 해서 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위험자산을 줄이라고 경고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노출도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콴텍투자자문 대표이사(사진)는 과거보다 빨라진 지수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매크로 지표보다 짧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콴텍투자자문의 'Q-X 모듈'은 일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험관리 모델이다. [사진=콴텍]
최용석 콴텍투자자문 대표이사(사진)는 과거보다 빨라진 지수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매크로 지표보다 짧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콴텍투자자문의 'Q-X 모듈'은 일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험관리 모델이다. [사진=콴텍]

실제로 콴텍투자자문은 'Q-X 모듈'을 사용해 지난 달 시장의 위험신호를 한발 앞서 포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증시가 급락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달 20일 위험 1단계를 발동하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의 비중 조절에 나섰다. 또한 외부 자문을 맡고 있는 고객에게도 위험자산 리밸런싱을 권했다. 'Q-X 모듈'이 탑재된 KB증권, DB금융투자, 하나은행 등 6개의 운용기관 상품들은 보유주식의 일부를 매도해 현금자산 비중을 늘렸다.

최 대표는 "우리가 만든 방법은 '일데이터 모니터링' 스타일"이라며 "최근 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난 달 20일을 기점으로 위험 신호가 나와 (경고) 1단계를 발동했고, 조만간 2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Q-X 모듈'이 위험 1단계를 발동한 이후 코스피지수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달 20일 종가 기준 2862.68포인트에서 같은 달 28일 2663.34로 6거래일 만에 6.9%가 빠졌다. 하루 하락 폭이 최대 3.50%에 이를 만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최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식 시장은 1년 정도 빠지다가 2009년부터 올라오는 장세였다. 매크로지표가 1~2개월 정도 늦어져도 조금 낮은 가격에서 '위험하다' 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장은 1달 내외로 V자 반등을 보인다. 통상적인 매크로지표를 이용해 '이제 시장이 위험하니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세요'라고 말하면 늦다"고 진단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전 세계 지수가 급락할 때도 'Q-X 모듈'은 성과를 보였다. 위험단계 1단계가 발동된 2020년 2월 28일을 기준으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대 30.37%까지 급락한 반면 'Q-X모듈'이 적용된 '콴텍 RA 자산배분형 EMP(ETF Managed Portfolio)'는 7.15% 하락으로 선방했다. 'Q-X모듈'은 약 9일 뒤인 같은 해 3월 9일 2단계를 발동하며 위험자산의 비중을 추가로 축소했다. 이후 '콴텍 RA 자산배분형 EMP'는 지수가 안정을 되찾은 4월 14일 위험자산 비중을 복구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대 30.37% 까지 급락한 반면 Q-X모듈이 적용된 콴텍 RA 자산배분형 EMP(ETF Managed Portfolio)는 7.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사진=콴텍]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대 30.37% 까지 급락한 반면 Q-X모듈이 적용된 콴텍 RA 자산배분형 EMP(ETF Managed Portfolio)는 7.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사진=콴텍]

'Q-X 모듈'이 일데이터 모니터링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해서, 무작정 잦은 트레이딩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짧은 데이터를 활용하면 빠르게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시로 들락날락할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진다"며 "이것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것이 '노하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만 검증하는 형태가 아니라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까지 트레이딩했던 분들이 모여서 모듈을 만들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과거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 추론을 통한 테스트가 가능했고, 그 결과물이 '위험 관리'라는 형태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Q-X 모듈'의 목표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제어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변동성을 줄여 투자자가 섣불리 포트폴리오를 청산하지 않고 버틸 수만 있다면, 자산 배분을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산 배분에 쓰이는 모든 자산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한다. 원자재와 같은 자산들의 변동 폭은 크고,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낮은 대신 변동 폭도 적다. 주식은 그 중간이다. 이 자산들을 섞어 안정적인 우상향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 자산배분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 그래프들이 중간중간 하락세를 겪으며 변동을 겪는다는 점"이라며 "투자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포트폴리오가 움직이면 장기적 성과를 따라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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