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이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 피해가족들에게 올 시즌 남아있는 홈 경기 입장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27일 결정했다. 페퍼저축은은행은 오는 31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과 5라운드 첫 홈 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광주시에 연고를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피해가족들을 위로하고, 광주시민들에게 긍정의 힘이 될수있기를 바라는취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매튜 구단주는 지난 23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을 참관한 다음날(24일) 광주시민을향한 위로의 마음을전하고 민간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기위해 광주 서구 화정동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
안전문제로 현장진입이 불가능했고, 회의참석을 위해 자리를비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장 구단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했고 현장내 간이텐트에서 이시장과 통화하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부를 통해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올 시즌 남은 6차례 홈 경기 수익금을 모두 전달한다. 기부금 전달은 오는 3월 12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때 진행된다.
장 구단주는 "광주광역시는 팀의 보금자리"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피해가족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전하고싶었다. 경기입장 수익금 전액이 피해가족들에게 전달되는만큼, 지역시민과 배구팬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팀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광주시민들에게 기쁨을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연고지 광주 뿐 아니라 호남 지역에서 사회공헌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호남지역소재 대학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총 2억 5천만원을지급하는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희망장학금'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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