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2002~2015년까지 명절 선물을 받아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의례적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한편, 삼부토건 회장 접대설·관련 사건 봐주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강력 부인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후에 작성된 출처불명의 명절선물 명단을 갖고 접대나 사건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무근이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으나, 윤 후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며 "삼부토건 사건을 포함해 어던 타인의 사건에도 관여하거나 사건을 봐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10년간 삼부토건 회장을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명절 선물은 오래돼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며 "한겨레와 YTN은 2005년 파주운정지구 개발비리 사건에서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봐줬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정작 2005년과 2006년에는 명절선물 명단에 없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겨레신문과 YTN은 전날(25일)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토대로 윤 후보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17차례 명절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였던 2002년 추석에 김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대구고검 검사였던 2015년까지 삼부토건 측의 선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