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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영상] “제임스웹으로 우주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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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지구로부터 150만km에 안착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목표지점까지 9만7천km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NASA]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목표지점까지 9만7천km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12월 25일 사상 최대, 최고의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발사됐다. 크리스마스였다. 발사 24일 11시간 정도 흐른 19일 오전 8시 20분 현재 제임스웹은 지구로부터 134만9천299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도착할 곳까지 고작 9만7천32km 남았을 뿐이다.

100%의 비행 중 이미 93.2%까지 완료했다. 발사이후 모든 과정은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오는 1월 말에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이른바 라그랑주2(L2)에 안착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 성능의 100배에 이른다. 적외선 망원경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뿐 아니라 우주는 적외선으로 봤을 때 더 멀리 볼 수 있고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제임스웹이 적외선 망원경 능력을 갖춘 이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96년부터 차세대 우주망원경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2007년 발사 목표였는데 계속 연기됐다. 예산과 기술적 문제 등이 겹치면서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8개의 거울(총 중량 약 705kg)이 결합된 벌집 형태이다. 6.5미터의 주경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태양빛을 차단할 수 있는 선쉴드(Sunshield, 크기 21.197 m x 14.162 m)를 갖추고 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임무는 크게 4가지이다. 빅뱅 이후에 형성된 최초의 은하 또는 빛나는 물체를 찾는다. 은하가 형성돼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별의 첫 단계부터 행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형성 과정을 파악한다. 태양계를 포함한 항성계의 물리, 화학적 특성을 측정하고 외계 생명체, 외계 행성의 존재 여부를 규명한다.

제임스웹은 19일 현재 지구로부터 134만km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NASA]
제임스웹은 19일 현재 지구로부터 134만km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월말에 L2 포인트에 도착한다. 6개월 동안 안정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본격 우주 탐험에 나선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우주를 즐기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NASA 등은 전 세계 우주와 천문학자들은 물론 지구촌 시민에게 ‘We wish you a Merry Space(제임스웹으로 즐거운 우주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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