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내 무속인 '건진법사' 활동 논란을 두고 저격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윤 후보의 무당 선대본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이는 샤머니즘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 갈 노릇"이라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부인 김건희였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부터 주술의 힘에 의존한다면 당선 후 더 많은 결정은 대체 어떻게 판단을 받을 것인가"라며 "윤 후보가 집권 후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는 게 아니고 '제2 무속실'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중의 얘기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주술과 무당에게 홀려 국사를 결정하는 나약한 지도자에게 한 표도 아까워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논란과 관련해서도, "김씨는 윤 후보 배후에서 모종의 정치를 하면서 모사를 꾸미는 일에 능한 것 같다. 명백한 선거농단"이라며 "후보 부인이 집권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과정에서 예비 최순실의 모습을 보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김씨가 현직 기자를 상대로 1억원 제안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등 위반"이라면서 "해당 기자가 경선 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제3장소에서 선거전략을 교육한 것은 불법 선거사무소 개설에 해당할 수 있다. 선관위 차원의 분명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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