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마침내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 테니스 기대주 중 선두 주자로 꼽히고 있는 권순우(세계랭킹 54위, 당진시청)가 호주오픈 1회전에서 승리했다.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거 루네(세계 99위, 덴마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3-6 6-4 3-6 6-3 6-2)로 이겼다. 그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 개인 첫 승을 올렸다.
권순우는 지난 2018년 대회에 첫 출전해 1회전 탈락했다. 2020년과 지난해 역시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2019년에는 단식 예선에서 주저 앉았다.
이날 승리로 4전 5기 만에 개인 첫 호주오픈 단식 승리라는 쾌거와 마주했다. 또한 메이저대회 참가 사상 4번째로 단식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상대에 내줬다. 5번째 서브 게임도 허용하면서 루네가 기선제압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선 루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루네가 3세트를 다시 따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권순우도 반격에 나섰고 4세트 운도 따라왔다. 루네가 세트 도중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권순우는 루네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몰고 갔다.
권순우는 부상으로 경기를 힙겹게 이어간 루네를 몰아부쳤고 5세트를 따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순우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4위, 캐나다)-라슬로 제레(세계 51위, 세르비아)전 승자와 단식 2회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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