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13일 업비트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약 4개월간의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보안, 속도, 안정성 등을 한층 고도화한 '업비트 스테이킹'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의 일정량을 지분으로 고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저축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자가 가진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맡기고, 그 대가로 수익 보상을 받게 된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복잡하고 번거로운 스테이킹 과정을 간소화했다.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으로 쉽고 편리하게 블록체인 검증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을 제공한다.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첫 번째 스테이킹 회차가 시작되며, 고객정보확인(KYC)과 카카오페이 2채널 인증을 마친 업비트 회원 중 이더리움을 보유한 누구나 최소 0.02ETH부터 참여할 수 있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이 32ETH 단위로 가능한 만큼, 업비트 스테이킹에서는 매 회차 이용자들의 참여 수량이 32ETH에 도달할 때마다 회차 마감 여부와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스테이킹을 진행한다.
예로, 1회 차 스테이킹이 7일간 총 640ETH를 모집한다면, 기간 중 선착순으로 32ETH가 모일 때마다 총 20회의 스테이킹이 이뤄지는 식이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면 매일 1회 보상이 주어진다. 참여한 시간과 보상이 비례하는 스테이킹의 특성상 회차 마감까지 대기할 필요 없이 빠른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업비트 PC 버전에서 제공된다. 희망 수량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현황, 보상 수량, 대기 상황 등의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다. 업비트 스테이킹에서 스테이킹 가능한 가상자산은 이더리움 2.0 외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스테이킹 베타 서비스를 통해 확인했던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요구가 정식 서비스의 발판이 됐다"며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안정적인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스테이킹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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