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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베이징동계올림픽 선발전 회전 경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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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스타'로 꼽히는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동현은 12일 강원도 용평에 있는 용펑스키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내셔널 챔피온십 겸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진행된 회전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0초6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이한희(서울시청)을 1초 41차로 제쳤다. 정동현은 전날(11일) 같은장소에서 열린 대회전에 이어 이틀 연속 우승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선수들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회전경기가 끝난 뒤 확정된다. 정동현은 태극 마크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스타' 정동현이 12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 회전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정동현 개인 소셜미디어(SNS) 캡쳐]

그는 대한스키협회에서 대표 선발전에 나서라는 통보를 받은 뒤 2021-22시즌 FIS 주최 월드컵을 포기하고 지난달(12월) 13일 귀국했다. 유럽과 북미 등 스키 선진국에서는 FIS 월드컵에서 얻은 FIS 포인트로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다.

정동현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FIS 포인트 14.87을 기록하고 있고 세계랭킹 58위에 올라있다. 국내 선수 중 정동현에 이어 2번째로 FIS 랭킹 포인트가 높은 정민식(25.20)보다 앞선다.

정민식의 세계랭킹은 147위다. 그러나 대한스키협회는 정동현에게 이번 선발전 참가를 요구했다. 정동현 입장에서는 FIS 랭킹 관리를 할 기회를 놓친 셈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 14위에 올라 역대 알파인 스키 월드컵 한국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도 태극 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정동현은 당시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회전 경기에 참가해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날 열린 여자부 회전 경기 선발전에서는 강영서(부산시체육회)가 1분47초09로 김소희(하이원리조트)를 1초 34차 로 제치고 우승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한국은 남, 녀 1명씩 쿼터를 얻었다. 향후 올림픽에서 한국이 쿼터를 늘리기 위해서는 월드컵 참가 선수를 더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FIS는 국가별 월드컵 성적에 따라 쿼터수를 정하기 때문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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