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중국이 도시 봉쇄령을 내리면서 삼성전자, 도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허난성의 안양시와 시안, 허난성 위저우에 도시 봉쇄령을 내렸다.
이번 봉쇄령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업체는 시안에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공장을 가동하는 인력이 제한적이라 반도체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 중이다.
삼성과 마이크론으로선 이번 봉쇄령이 단기적인 조치에 그친다면 통제가능한 변수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면 공급 대란도 불가피하다. 반도체 업체들의 막대한 금전적 피해도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한파로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을 중단해 4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폭스바겐은 저장성 닝보에 이어 톈진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선저우인터내셔널 그룹도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췄다.
아이폰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아직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광둥성 선전 공장 직원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면서 간헐적인 생산과 공급망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면서 "이로 인한 세계 경제의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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