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11.54% 하향 조정했다. 출시 6개월이 지난 '오딘'의 매출 하락을 감안하면서다.
다만 오딘은 여전히 캐시카우(핵심 수익원)로 유효하며, 카카오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신규 게임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9% 증가한 3천138억원, 영업이익은 209.3% 늘어난 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인 708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매출 하락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고, 자회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도 1개월 정도만 반영될 예정이며,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도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권 상각에 따른 추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여전히 오딘은 캐시카우로써 역할을 할 것이며,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실적 편입에 따라 올해 실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와 같은 신규 성장 사업으로 적극적인 전환을 꾀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CEO였던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의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되면서 카카오게임즈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 이외에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일본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우마무스메'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ARES', '디스테라' 등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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