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평택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빈소가 있는 평택의 한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방문한 그는 침통한 표정을 이어갔다.
이 후보를 만난 유족들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우레탄 폼 사용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순직한 박수동 소방장의 부친은 울먹이며 이 후보를 향해 "창고에 주입된 우레탄 꼭 좀(해결해 달라), 우리 아들이 죽었는데 내 입으로 이걸 밝혀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따로 답하지 않고 빈소를 떠났다.
이 후보는 전날(6일) 이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기도는 평택 화재 진압 중 사망한 이 소방경, 박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에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 세 사람의 합동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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