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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가맹점주 대상 수수료 체계 개편…일반형 기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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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5%까지 내려가…기존 프로모션 대비 실질 부담 인상 가능성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쿠팡이츠가 기존 가맹점주들에게 제공하던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단일로 운영하던 기존 수수료 체계를 총 4가지로 나눠 세분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날 오전 새로운 맞춤형 요금제를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고 가맹점주들에게 공지했다. 개편안은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새로운 요금제는 내년 2월 3일부터 적용되며 만일 요금제 변경을 원할 경우 1월 중순부터 신청 가능하다. 요금제 변경을 별도로 하지 않는 경우 수수료 일반형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쿠팡이츠가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가맹점주들에 대한 수수료. [사진=쿠팡이츠 홈페이지]
쿠팡이츠가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가맹점주들에 대한 수수료. [사진=쿠팡이츠 홈페이지]

쿠팡이츠의 기존 수수료 체계는 중개수수료 15%에 배달비 6천원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3개월마다 한 차례씩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연장하면서 현재까지 중개수수료 1천원, 배달비 5천원만을 받았다. 개편된 수수료는 이러한 기존 수수료 체계를 4가지로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수수료 일반형은 중개수수료를 9.8%로 조정하고 최대 6천원이었던 배달비를 최대 5천400원으로 인하한다. 수수료 절약형은 중개수수료를 일반형보다 낮은 7.5%로 하는 대신 배달비는 그대로 최대 6천원을 내는 식이다. 쿠팡이츠는 "수수료 일반형은 일반적인 매장에, 수수료 절약형은 파인다이닝·회·족발 등 단가가 높은 매장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배달비 절약형은 중개수수료를 15%로 유지하는 대신 주문금액에 따라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를 최대 900원까지 줄인 형태다. 최소 배달비가 적용되는 구간은 주문금액 5천원 이상에서 1만2천원 미만 사이다. 가맹점주의 배달비가 줄어들 경우 대신 고객이 나머지 배달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배달비 포함형은 중개수수료와 가맹점주 부담 배달비를 통합 관리하는 형태다. 쿠팡이츠가 주문 수요 추이를 분석해 최적의 고객배달비를 설정해 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중개수수료와 가맹점주 부담 배달비를 더해 주문금액 대비 27%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이처럼 기존 수수료 체계와 비교해 변화를 가한 만큼 쿠팡이츠가 그간 진행했던 중개수수료 1천원 프로모션에 비하면 수수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나온다. 일례로 치킨집에서 2만원 어치 치킨 1마리 주문이 들어올 경우 기존에는 중개수수료 1천원을 내면 됐지만 수수료 일반형을 기준으로 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1천960원으로 오른다. 이 경우 배달비가 일부 절감된다고 해도 기존 프로모션보다는 가맹점주의 부담이 오를 수 있다.

쿠팡이츠는 새로운 수수료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그간 3개월 단위로 연장하던 프로모션을 서울 지역에서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츠 신규 가입 가맹점주들에게는 기존 프로모션을 그대로 적용하는 만큼 프로모션 자체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쿠팡이츠는 "서울 이외 지역은 별도의 연장 종료에 대한 공지 전까지는 프로모션이 연장된다"며 "맞춤형 요금제를 프로모션 요금제보다 선호할 경우 프로모션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4가지 맞춤형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된 수수료와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함으로써 사장님들의 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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