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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평가, SKT 1위…3사 커버리지 전년 대비 3.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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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체감품질과 격차 줄이기 노력"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올 하반기 5G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5G 품질평가에서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다음으로 전송속도에선 KT가, LTE 전환율・지연시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각각 2위를 차지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종합결과'에 따르면 전송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은 전송속도, LTE전환율, 지연시간 등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5G 서비스 주요 품질지표 측정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5G 서비스 주요 품질지표 측정 결과 [사진=과기정통부]

◆ SKT 계속 1위…KT·LGU+와 격차 커

SK텔레콤은 전송속도에서 다운로드 929.92Mbps, 업로드 96.06Mbps를 나타냈다.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1.71%, 업로드 1.67%다. LTE 전환율은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5G에서 LTE로 전환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연시간은 17.09ms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전체적인 면에서 앞섰다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송속도에서는 KT가 다운로드 762.5Mbps로 712.01Mbps인 LG유플러스를 소폭 앞질렀다. 업로드는 76.48Mbps로 동일했다.

LTE 전환율과 지연시간에선 LG유플러스가 미세하게 앞섰다. LG유플러스의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1.94%, 업로드 1.85%이며 지연시간은 18.32ms다. KT의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1.98%다. 지연시간은 19.41ms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로 전년 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됐다.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기준 1.88%(전년 5.49%)이며, 지연시간은 18.61ms(전년 30.62ms)다.

다만 올 상반기 대비로는 각 지표 중 유일하게 LTE 전환율만 품질이 떨어졌다. 상반기에는 다운로드 기준 전체평균이 1.22%로 더 낮았다. SK텔레콤은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상반기보다 구체적인 지역까지 포함해 품질을 평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체크하지 않은, 덜 구축된 지역까지 전체적으로 포함해 종합해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단호 통신정책기획과 팀장은 "앞선 정부의 품평결과가 이용자 체감 품질과 차이있다는 지적을 인식하고, 이번 하반기에는 좀 더 이용자 체감품질 반영위해 노력했다"며 "일례로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에 주로 측정했고, 또 구축이 안 된 지하철에서도 했다. 그렇다 보니까 결과가 상반기 대비로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평가지역별 전송속도(단위: Mbps) [사진=과기정통부]
평가지역별 전송속도(단위: Mbps) [사진=과기정통부]

◆ 지역별 5G 품질 전반적으로 향상

세부 유형별 5G 서비스 품질(평균 다운로드 속도)은 전년 대비 모두 개선됐다. 옥외(행정동)는 780.09Mbps로 전년(661.00Mbps) 대비 18.0% 향상됐고,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820.32Mbps로 전년(732.21Mbps) 대비 12.0% 늘었다. 이번 신규 측정한 주거지역(2천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실외 보도 이동 측정)은 862.84Mbps다.

주거지역의 경우 단지내 5G 기지국 구축이 구축된 아파트는 다운로드 속도가 913.54Mbps였으나 입주민 반대 등으로 5G구축이 어려웠던 곳은 609.34Mbps로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단호 팀장은 "5G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인식을 가진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기지국 설치를 위해서는)입주자 대표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한데, 반대가 강하면 통신사가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우 단지 내에서가 아닌 인근 실외기 기지국을 통해 5G를 제공한다"며 "표본은 18개 아파트로 15개가 단지내 구축된곳, 3개는 입주민 반대로 구축이 어려운 아파트였다"고 덧붙였다.

도시 규모 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서울‧6대광역시) 840.04Mbps로 전년 (730.84Mbps) 대비 14.9% 향상됐고 ▲78개 중소도시는 783.41Mbps로 전년(665.42Mbps) 대비 17.7% 개선됐다.

대・중소도시 간 평균 다운로드 속도의 격차는 56.63Mbps로 전년(65.42Mbps)보다 13.4% 완화됐다.

통신3사 5G 커버리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통신3사 5G 커버리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 커버리지 면적 3.5배↑…이용가능 다중이용시설도 증가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10월 기준)에서도 SK텔레콤이 2만2천118.75㎢로 가장 넓었다. 다음으로 LG유플러스가 1만8천564.91㎢, KT 1만6천448.47㎢로 뒤를 이었다.

3사 평균은 1만9천44.04㎢로 전년(5천409.30㎢) 대비로는 3.5배로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서울‧6대 광역시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공항, 도서관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4천500여개를 대상으로 5G 이용이 가능한 시설 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4천420개(98%)로 전년(2천792개) 대비 58.3% 증가했다.

통신사 별로는 KT 4천495개, SK텔레콤 4천409개, LG유플러스 4천357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 5G 접속가능 비율(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된 면적)은 평균 95.36%로, 전년(90.99%) 대비 4.37%p 향상됐다.

통신3사 5G 커버리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통신3사 5G 커버리지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 교통 인프라 5G 접속가능 비율 개선

교통 인프라에서도 전년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우선 지하철에서는 전체 역사(지상역 및 지하역 전체, 경전철 포함) 1천28개 중 이통 3사는 974개 역사(95%)에 5G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지하역 기준, 총 649개 중 평균 424개 구축(65%)했다.

과기정통부가 지하철 객차에 탑승,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며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9.39%로, 전년(76.22%) 대비 13.17%p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철도인 KTX‧SRT의 경우, 역사는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60개(95%)에 구축됐으며 역사 간 구간은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59개(94%)다. 고속철도 노선(역사 간 구간)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6.93%로 전년(69.34%) 대비 17.59%p 향상됐다.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124개 구간(88%)에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10개 노선 표본점검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3.52%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하철 객차 802.86Mbps ▲KTX‧SRT 439.41Mbps ▲고속도로는 576.06Mbps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하반기 품질평가 조사를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평가대상 지역은 85개 시 주요 행정동에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했고 커버리지 점검은 85개시 읍‧면을 포함해 커버리지 면적이 확대된 지역 위주로 점검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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