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KT 구현모 회장과 만난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대면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년희망ON(溫, On-Going) 참여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가장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은 지난 6월 청와대 오찬에서였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 부회장이 수감 중이었던 관계로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 대표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청년희망ON의 사회적 의미와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8월 18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하는, 기업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지난 9월 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 14일), LG(10월 21일), SK(10월 25일), 포스코(11월 10일), 현대차(11월 22일)가 참여했으며,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 9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참여 기업들은 기존 채용 목표를 크게 확대했고, 교육훈련의 경우 준비가 되는대로 우선 시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KT는 12월부터 교육훈련을 시작했고, 삼성과 포스코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청년특별대책 사전 보고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신 부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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