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현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대신 구글의 차세대 OS인 '퓨시아'를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일부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수 년 안에 퓨시아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퓨시아는 구글이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운영체제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기, 노트북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018년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안드로이드, 크롬OS 지원 기기를 퓨시아 OS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퓨시아 OS는 현재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사물인터넷 기기에 초점을 두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이미 대중화 된 안드로이드보다는 스마트홈 등 사물 인터넷 기기들을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이 지난해 삼성전자가 퓨시아 개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자 업계는 양사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점차 높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IoT 제품을 넘어 스마트폰에 퓨시아 운영체제를 적용하게 되면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IT 매체인 샘모바일은 "미래의 삼성 스마트폰은 더 이상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구글이 향후 몇 년 내에 퓨시아를 내세우게 될 경우 삼성은 안드로이드 OS 일부를 (스마트폰에서) 제외하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OEM들은 따라가기 바쁘거나 뒤처질 수도 있다"며 "삼성은 이미 퓨시아의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그렇지 않은 경쟁사들보다 유리해져 새로운 시대에 주도권을 쥐게 되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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