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변이만을 신속 판별할 수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21일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판별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신속검사법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질의에 "당초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애초 발표한 12월 말까지 배포 가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 방법은 ▲전장 유전체 분석 ▲타깃유전자 분석 ▲PCR(유전자증폭)검사법 등 총 3가지다. 이 중 PCR 검사법은 스파이크(S) 유전자를 증폭해 하루 안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델타 변이의 PCR 검사를 해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중 돌연변이가 일어나는지 여부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델타 변이에 대해 '음성' 판별을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델타 변이 감염자(양성)로 판단한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에서 양성이지만, 이 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인 확진자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추정하는 방식이다. 또한 동시에 타겟 혹은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사용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정한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PCR 검사법이 없는 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데 따른 나름의 자구책인 셈이다.
김은진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만을 판별하는 진단키트는 국내외 업체들이 신속하게 개발 중"이라며 "질병관리청 역시 국내에 실용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오미크론 PCR 검사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몇몇 국내 회사가)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시제품 상태에서 유효성을 평가 중"이라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PCR 검사법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애초 언급한 12월말까지는 검사법을 확립하고, 지자체에 배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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