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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게임 '쓰리필'로 세계시장 공략"...씨엠넷 신도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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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이버 섹스게임이라 하면 변태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는 성에 대한 의식이 보다 개방적인 만큼 독특한 성인 게임 '쓰리필'로 보다 넓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가상의 상대와 성관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성인 게임이 공개됐다. 이 게임을 개발한 씨엠넷(www.3feel.com)의 신도철 사장(34)은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참여를 발판으로 삼아, 철저히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공략할 것임을 밝혔다.

그간의 게임 개발과정 및 향후 수출 계획에 대해 신 사장과 얘기를 나눴다.

-씨엠넷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지난 2003년 참신한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몇몇 개발자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대전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1년 반만에 첫 작품인 '쓰리필'을 내놓게 됐다. 현재 20명의 구성원이 회사를 끌어가고 있고, 올 인력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쓰리필'이란 게임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게임을 제작하기에 앞서 시장조사를 통해 철저히 분석을 했다. 다사용자 역할수행 게임(MMO RPG)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있는 국내에서는 소자본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눈을 해외로 돌리니 성인 온라인 게임이 드물고, 주요 시장의 경우 성인 코드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해외 시장 공략에 주안점을 두고 성인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게 됐다."

-여타 온라인 성인 게임과 다른 '쓰리필'만의 특징이 있다면.

"해외에서도 '3D 포르노 게임즈'(3d-sexgame.com)와 같은 성인 게임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게임은 이용자가 가상의 캐릭터와 '관계'를 즐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달리 '쓰리필'은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하지만 이용자 간 성행위를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래픽이 질을 최상으로 높였고, 성인기구를 연결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게임과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는데, 어떤 것인지.

"컴퓨터를 이용한 전동기기 제어장치에 대한 특허다. '쓰리필'은 게임 도중 상대방이 사용하는 성인도구를 제어해 흥분을 유도하도록 하는데, 이와 관련된 것이다."

-게임 개발과정에서 업계나 이용자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였는지.

"지난해 6월 게임에 대한 기획 내용이 소개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업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휴 요청이 들어왔다. 해외의 경우 게임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쓰리필'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게임명을 활용한 도메인의 성인 사이트가 다수 등장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쓰리필'을 제작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보다 정서상 국내에서 게임을 테스트해 볼 수 없었다는 점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계로 작용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이기도 하다. 게임 내용이 공개됐는데,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재 수출 계약 체결에 근접한 해외 업체가 있는지.

"미국의 성인 업체에서 회사를 찾아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일본과 대만 그리고 독일 등 유럽 업체들과 접촉을 해왔는데,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때가 됐다."

-E3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두 달여가 남았는데 프로모션 동영상 제작 및 시연 부스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의 홍보 동영상은 원만한 대작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시연 부스의 경우 '쓰리필'의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어느 선까지 제한할 것인가 하는 점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성인 게임에 대한 정서나 심의기관의 인식에 대해 한 마디.

"성인 게임은 좋은 측면도 있지만 안 좋은 면도 있다. 게임을 바라보는 성인의 인식은 각각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단 성인 게임을 너무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는 이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해줬음 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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