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공급망 붕괴로 생산차질을 빚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파장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은 반도체 부족으로 전기차나 스마트폰 공급에 영향을 주자 자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투자액도 역대 큰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반도체 업계의 투자액은 1천520억달러로 지난해 1천131억달러에서 34% 늘었으며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키지 공정라인을 신설하고 생산장비 구입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의 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무바다라는 반도체 시장규모가 2030년대 중반에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반도체 시장 규모가 5천억달러로 성장하는데 50년이 걸렸으나 최근에는 투자액 증가로 시장이 2배로 커지는데 8~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 이후에는 4년내지 5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시장은 TSMC와 삼성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아웃소싱 생산업체들이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과 새로운 장비도입 등에 올해 530억달러를 사용했다. 이는 2021년 전체 자본 지출액의 35%에 해당하는 것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올해 250억~350억달러를 투입해 공장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2023년부터 3나노미터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면 메모리와 플래시 반도체 업체는 올해 519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 메모리 수요증가로 새로운 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 확대에 자금이 279억달러, D램 생산 부문에는 240억달러가 투입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