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당선 즉시 흉악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흉악 범죄 처벌 강화뿐 아니라 국가 안전망 강화·철저한 사후 관리 등 범죄 예방·재범 방지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26년간 검사로서 형사법집행을 해온 전문가로서 제가 국민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후보는 "최근 우리 사회에 흉악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며 "흉악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신상공개가 올해 벌써 10명으로, 피의자 신상공개제도가 시행된 2010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송파 살인 사건', 신변보호 중 여성을 살해한 사건, 중년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유기를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사건 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헌법 제30조에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해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기본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과연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미국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지하철의 낙서부터 지웠는데, 그 결과 경범죄는 물론이고 강력 범죄도 큰 폭으로 낮췄다. 경찰이 범죄 대응 태세를 제대로 갖추게 한 것도 범죄 추방의 한 요인이었다"며 "저도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력만으로는 충분히 범죄 예방이 되지 않는 만큼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범죄예방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흉악범죄 처벌 강화 못지 않게 범죄 발생을 철저히 예방하는 안전망을 촘촘하게 운영하고, 재범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탁상 행정, 전시 행정이 아닌 현장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의 자세로 근원적인 해결을 모색하겠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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