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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 관점 안된다"…메타버스, 빅테크 넘는 개방형 성장 필수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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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장밋빛 미래나 비관적 전망 경계해야…지속가능 성장모델 만들어야"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메타버스 시대는 기존의 빅테크 기업만의 영역이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가 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특정하지 않고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을 봐야 한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16일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1' 행사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16일 열린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1'의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했다. [사진=KMF2021]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16일 열린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1'의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했다. [사진=KMF2021]

김 정책관은 "과거 닷컴 시대와 비슷하게 현재의 메타버스도 5년, 10년 후 지속 가능한 형태가 될 지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며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만 가지거나 비관적으로 보고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만드는 게 숙제"라며 "정부는 기존의 빅테크가 주도하는 모바일 플랫폼 시대에 메타버스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메타버스가 혼합현실(XR)과 디지털 트윈,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결합해 새로운 가상경제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특히 이러한 흐름에서 기존의 빅테크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갖는 것이 아닌, 중소・스타트업이 함께 경쟁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국가 전략 과제로 두고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중소·스타트업 중심 생태계 조성 방안으로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기술을 한 번에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으로 협업해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 얼라이언스는 지난 5월 출범, 현재 70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9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말 범부처 합동으로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XR차원에서 제조, 의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의 적용을 위한 과제를 모색해 왔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신산업 전략지원 TF를 구성하고 5대 지원 대상에 메타버스를 포함시켜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디지털뉴딜 2.0의 핵심 과제로 추가해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16일 열린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1'의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했다. [사진=KMF2021]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이 16일 열린 '메타버스 페스티벌(KMF)2021'의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했다. [사진=KMF2021]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선결 과제로는 청년 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실물경제의 과실은 기성세대가 가진 반면 청년들은 새로운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며 "또한 디지털 산업의 80~90%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는 "새로운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청년 창작자와 개발자를 양성하는 동시에 생산한 콘텐츠가 창업과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를 운영, 수도권에 오지 않아도 지역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가 떠오르는 만큼,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조성하고 공급자와 이용자가 서로 협업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이나 제도적 장애물은 규제 혁신 방식이 아닌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해소하는 방식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또한 정부 중심의 탑다운(Top-Down)이 아닌 민간에서 발생하는 요구를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기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은 샌드박스로 해결하는 등의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돼 메타버스 산업지원과 규제혁신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메타버스가 실물 경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제 영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타버스의 모습을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특정하지 않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민간 주도로 만들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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