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장남 이모(29)씨의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사는 이날 이 후보의 장남 이 씨의 상습불법 도박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부터 미국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사이트 게시판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서울 강남‧신촌 등 도박장 방문 후기나 불법 도박 체험 글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이 후보의 사과 입장문 전문.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습니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합니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습니다.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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