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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中 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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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삼성SDI도 상위권에 안착…CATL 위협적인 급성장세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온과 삼성SDI도 '톱(TOP) 5' 안에 안착했다.

15일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은 112.1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93.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남경 전기차 배터리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남경 전기차 배터리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40.5GWh로, 점유율 36.2%를 기록하면서 일본 파나소닉(점유율 25.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116.6% 늘어난 12.4GWh로, 점유율 11.1%를 나타내며 4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보다 66.9% 증가한 10.0GWh로 점유율 8.9%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3.9배에 달하는 급성장세를 시현하면서 3위(점유율 12.5%)에 올랐다. 이는 CATL이 자국 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10월 한 달 배터리 사용량은 11.8GWh로 전년 동월 대비 43.3%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월 대비 39.4% 성장하면서 점유율 35.3%를 기록했다.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91.2%, 14.6%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 들어 한국계 3사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CATL, 파나소닉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 양상이다"며 "이에 국내 배터리 3사는 보다 새로운 시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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