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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일성…"'원 삼성' 시너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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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취임 인사말 통해 "제품 간 벽 허물고, 고객 가치 강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폰부터 가전 등 모든 세트를 총괄하는 DX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원(One) 삼성'을 강조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취임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DX부문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여야 한다"며 "'원 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CX(고객 경험)·MDE(멀티 디바이스 경험) 센터'를 신설한 것처럼 고객 가치를 새로운 경영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그 삶의 여정에 더 풍부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의 디바이스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일상의 가치와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CX-MDE' 체감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X부문의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도전도 강조했다. 그는 "폴더블폰, 네오 QLED TV 및 초대형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웨어러블, B2B, 온라인,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성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면서 "이번에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처럼 미래 유망 신사업이나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확대해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한 부회장은 "문제 해결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면서 "현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소통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룰 브레이커'의 마인드를 갖고 현장과 시대에 뒤떨어지는 기존 관행은 과감하게 바꾸자"며 "기존에 고착화된 불합리한 관행이 있다면 새로운 룰과 프로세스로 전환시키자"고 주문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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