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금융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합원의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는 지역주택사업이 잇따라 추진 중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시공회사의 책임준공과 분양성이 높은 입지에서 추진하는 지역주택사업에 대해 PF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지역주택조합 사업 주체들도 모집공고에 중도금 60% 지원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가천대역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경기 성남 수정구 태평동 일대에 지을 아파트 '가천대역 더포엠'의 중도금 60%를 무이자 조건으로 지원한다고 모집공고를 통해 밝혔다. 조합원 공급가는 전용 59㎡의 경우 4억원대, 84㎡ 6억원대다.
또한,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토지매입 비율이 높은 데다 브랜드 인지도 높은 건설회사의 시공을 내세워 중도금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속도가 빨라 내년 7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조합(추진위)과 금융회사 간 약정으로 이뤄지는 지역주택사업 PF는 아파트를 착공하면 공사비로 들어간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계약금과 업무대행 추진비만 내면 입주 전까지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입주 때 잔금을 내면 중도금은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된다.
최근 지역주택조합에 PF가 이뤄지면서 공사 속도가 빨라지고 사업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합원이 일정 기간마다 내는 중도금에 의존할 경우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입지여건 등을 갖춰 사업성이 높은 지역주택사업에는 대형 건설사가 책임시공에 나서면서 금융회사 간 PF 경쟁도 치열하다. 경기 김포지역의 지역주택은 복수의 금융회사를 상대로 PF조건 제안서 제출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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