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트래픽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키아와 GSMA 인텔리전스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업자들(CSPs)은 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는 네트워크 에너지 수요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7일 발표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 관련 데이터, 통찰력, 보고서 및 전망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업계 권위기관인 GSMA 인텔리전스가 CSP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는 5G가 각 산업으로 확산됨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네트워크 혁신의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향후 3년간 에너지 비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무려 67%에 달했다.
상당수의 CSP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AI 도입 논의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테스트 단계라고 답변했다. 다만, 거의 과반수에 달하는 CSP 응답자들은 AI 에너지 솔루션 출시 및 최적화 작업을 통해 향후 2년 간 10~20% 상당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노키아와 GSMA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또 다른 백서에 따르면, 5G, 4G, 프라이빗 네트워크, IoT 센서 드과 같은 모바일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제조, 전력 및 에너지, 운송, 빌딩 등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성공사례 연구
4차 산업혁명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게 노키아의 설명이다.
제조 및 광업부터 교육, 운송 등에 이르기까지 디지털화를 통해 보다 민첩하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것. 스페인의 셀넥스(Cellnex)와 터키의 아셀릭(Arcelik)은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셀넥스 텔레콤은 스페인의 무선 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으로, 유럽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노키아는 셀넥스와 함께 화학 산업의 선도 기업인 BASF를 위해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스페인 최초이자 화학 산업 최초로 구축했다.
BASF는 작업장의 안전 개선을 위해 5G를 활용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작업자 헬멧에 장착된 추적 장치가 활성화되어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에 구조 인력들이 출동한다. 이 기술로 인해 관리자들은 작업장의 특정 공간에 있지 않더라도 그 공간에서 안전 프로토콜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 지 확인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지연이 낮아 1km² 규모의 시설에서도 자동화된 차량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
터키의 아셀릭은 지난 2019년부터 노키아와 함께 운영을 디지털화해 온 대형 글로벌 가전 제조기업이다. 양사는 최초의 프라이빗 LTE 네트워크 시연을 함께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비디오 분석과 같은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장 현장의 효율성, 유연성, 안전성, 품질 및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여전히 더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편, 노키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고객 비즈니스를 혁신할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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