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원FC 꺾고 4위 확정…주민규 K리그 통산 100호골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주민규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FC를 꺾고 4위 자리를 확보했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주민규의 극장골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54(13승 15무 9패)를 확보한 제주는 5위 수원FC(13승 9무 15패·승점 48)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위 대구FC(15승 10무 11패·승점 55)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도 이어간 제주다. 대구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만약 대구가 FA컵 정상에 오르면 다음 시즌 ACL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K리그1 4위 자리를 확보한 제주가 ACL PO에 나서게 된다.

제주 승리의 주역은 득점왕이 유력한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주민규는 후반 45분 정우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시즌 22호 골로 득점 2위 라스(수원FC·18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리며 득점왕 차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울러 이날 골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골도 달성했다.

한편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성남FC는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하고 1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성남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로 아직 3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FC서울(11승 10무 15패·승점 43)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