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0%로 3개월 만에 다시 인상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1%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0%p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으며, 이후 10월 금통위에서는 동결로 한차례 쉬어가다 올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내 또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쳐왔으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확실시되고 있던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00명 중 90명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최근 높아진 물가 수준과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이며,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은 높아진 물가 수준과 가계부채 부담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 수준이 예상보다 계속해서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에 대한 경계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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