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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정 최종 책임은 제 몫… 국민에 무한책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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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위주 국정 강조… 방향·연대 등 리더십 언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 참석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2021에 참석한 국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신념으로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글로벌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리더십은 책임이고, 특히 공직이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더십의 요체는 사람을 잘 알고 잘 쓰는 '지인'과 '용인'에 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최고 인재, 전문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재를 모시는 데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겠다"며 "다만 국정 최종 책임은 오롯이 제 몫으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차기 국가 지도자로서 ▲방향 설정 ▲연대 ▲통합 ▲국제 협력 관련 리더십, 국가 미래비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방향설정의 리더십'에 대해 윤 후보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는 참담한 실패이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택한 한국과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의 해방 이후 성패를 예시로 들었다.

윤 후보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전 세계의 모범국가가 된 반면 역사의 퇴물로 증명된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은 실패한 국가의 전형이 됐다"며 "리더십 방향 설정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연대·통합의 가치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승자 독식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하다"면서 "복지는 국가의 필수적인 책임이다. 아무리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고 해도 모두가 경쟁의 승리자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취약계층 복지를 강화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보육과 교육은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정한 입시와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 기회의 세습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을 포용하고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중대한 사안은 대통령이 뒤에 숨지 않고 반드시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사회 협력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국제사회는 날이 갈수록 자유민주주의, 인권과 법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 안보·기술·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누구나 리더십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천할 수는 없다"며 "우리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 국민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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