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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이 왜 이래?…디즈니+, 엉터리 번역 논란 [OTT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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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콘텐츠 자막 같아"

디즈니+가 12일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디즈니+ 관련 이미지. [사진=디즈니+]
디즈니+가 12일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디즈니+ 관련 이미지. [사진=디즈니+]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등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핵심 브랜드 영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엉터리 번역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다는 소비자들도 속출 중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디즈니+'의 일명 발 번역 사례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엉터리 해석은 물론, 자막 싱크가 맞지 않다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한 이용자는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에서 올라프가 '함께 성에 가지 않을래?(You're welcome to join us in the castle)'라고 물었지만, 자막에는 '가랑이를 함께해요?"라고 번역됐다'라고 지적했다.

심슨 가족에서도 '역대 최고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도 염소(Goat)로 번역되는 오류가 있었다. 드라마 'X파일'에서는 "가브리엘, 나는 기다릴 수 없어(Gabrielle, I can't wait."가 "가브리엘, 기다릴게"로 정반대의 뜻으로 해석됐다.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도 팔콘의 여성형제(Sister)를 각각 '누나', '여동생'으로 해석해 다른 인물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 외에도 '토이스토리3'에서 주인공 버즈의 스페인어를 해석 대신 발음 그대로 한글로 표기해 자막으로 내보냈다.

영상과 자막 싱크가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자막 위치도 고정되지 않아 무작위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또한 등장인물의 대사를 자막처리 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한 이용자는 "자막은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처럼 어색하고, 영상보다 자막이 빨리 나오거나 사라지기도 해 집중하기 힘들었다"라고 호소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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