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수소경제로 본격화로 주목받는 탄소섬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전북 전주에서 열린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에 참가해 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증설 투자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탄소섬유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전기차와 PAV용 수소저장고압용기를 제작하기 위한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실제로 효성첨단소재는 올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4분기에는 탄소섬유 신소재를 성장 동력으로 더욱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소경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차 연료탱크 및 튜브 트레일러에 쓰이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인프라 예산법안에 서명했고, 유럽연합(EU)도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수소차 시장이 상용차를 중심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하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4월 한화솔루션과 6년 동안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1600억원 규모 상당의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탄소섬유 사업 부문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의 적극적인 현장경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조현준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과 만나 수소 기업 협의체 설립을 논의했고, 국내 기업들과 함께 출범을 완료했다.
조현상 부회장도 지난 9월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식에 직접 참여하고,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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